미국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림피아드 중에서 준비하는 사람들의 성격이 비슷할 것 같은 두가지에 대해서 확인한 몇가지 자료를 가지고 어떤 차이가 있고, 왜 그런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봤다.

 

먼저, 2 가지 모두 몇번의 선발과정을 거쳐서 상위 득점자들이 모여서 다음 단계를 진행한다.

 

USAMO 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1. AMC10 / AMC12 : 누구나 참가 가능
  2. AIME : 1의 시험에서 상위 득점자
  3. USAMO / USAJMO : 1+2 시험의 상위 득점자 500 명
  4. MOP : 3의 상위 득점자 60명 내외
  5. IMO : 4 + @

USACO 의 경우

  • Dec, Jan, Feb, Mar 4 회의 online test
  • bronze - silver - gold - platinum 단계별 승급
  • Summer camp : platinum 상위 득점자
  • IOI : 4 + @

2019-2020 의 경우 자료가 다 나오지 않아서, 2018-2019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USAMO 

AMC10A AMC12A AMC10B AMC12B AIME A AIME B USAMO
38386 31285 21093 16786 2731 1226 500

미국내 참가자 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다.

 

USACO 

  All/USA Platinum Gold Silver Bronze
All Pre-C All Pre-C All Pre-C All Pre-C
`18 Dec 5290/2882 458 319 842 672 1967 1614 3784 3103
`19 Jan 4953/2623 525 380 988 812 1826 1511 2537 2037
`19 Feb 4317/2261 451 349 874 734 1067 900 2162 1707
`19 Mar 2993/1431 410 319 661 572 831 685 1288 972

레벨에 따른 참가자 분포가 달라질 수 있지만, 단순히 전체 참가자 중에서 미국 참가자수를 기준으로 하면, 전체 참가자의 50%정도가 미국내 참가자 이다.

  Gold -> Platinum Silver -> Gold Bronze -> Silver
`18 Dec 34 64 853
`19 Jan 53 452 306
`19 Feb 18 29 139
`19 Mar 21 51 88

Bronze 레벨 참가자는 AMC10/AMC12 참가자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AMC10/12 는 2번의 시험이고 중복 참가가 가능하므로 대략 70000명 정도가 참가한다고 할 수 있다. (AMC10A+AMC12A) Bronze 레벨 참가자의 1/2을 미국 참가자라고 하면, 1500 명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4번의 시험동안 추가 유입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참가자수는 매번 줄어든다. 이 줄어드는 참가자들은 다음 단계로 승급된 경우도 있지만, 그냥 포기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18 12월 bronze 참가자 중에 Pre-C는 3103명이며, 이중 50%가 미국내 참가자라고 하면, 이중에 1550명이고 이중 853명이 승급되었으므로 참가자는 700명남고 1월에 참가자는 1000명정도에 300명이 승급되면, 다시 700명정도가 남는다. 다음인 2월에는 850/139 ~ 700, 3월에는 480/88 정도라고 할 수 있다.

 

1500 명 vs. 70000 명. 40배 이상의 차이가 된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난 것일까? USACO가 USAMO보다 알려진 기간이 짧아서인것도 한가지 이유가 될 테고, 학교에서 기본으로 배우는 수학과 개인이 추가로 배워야 하는 프로그래밍이라는 차이도 한가지 이유가 될 것이다.

 

또다른 차이라고 생각한 것은 2가지 시험을 위해서 준비하는 방향성 혹은 방법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USAMO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4~6학년 사이에 AMC8으로 시작해서 AMC10/AMC12를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거의 표준화된 교재들을 순서대로 공부하고, 필요에 따라서 개인적인 추가 수업을 받기도 하면서 준비한다. 하지만, USACO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알려져 있는 준비과정이 없다. 또, 프로그래밍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닮아 있어서 개인의 역량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어떤 사람은 단순히 입문 교재만을 읽어보고도 충분한 정보를 습득해서, 자기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모든 과정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작은 프로그램도 못 만드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더해서, Competitive Programming 이라고 하는, 이런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일반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한다. 

 

이런 것이 참가자 수의 현격한 차이를 만든 이유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USACO 와 USAMO 시험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한번 생각해보려고 한다. 두 가지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준비해야 하는가? 혹은 어떤 것이 준비에 더 어려운가? 준비를 위해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여러가지 방향으로 생각들을 정리해서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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